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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아니 그냥 아침
회사로 출발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거리도, 건물도 모두 한산했다.
회사 내 자리 도착.
챙겨 온 노트북을 꺼내 놓고, 책상 위의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웬만한 것들은 다 버리자고 마음 먹었었기에 빠르게 정리를 해 나갔다.
물건을 챙기다 보니 외장 하드 말고는 진짜 중요한 건 없어 보였다.
소모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챙겨다 놓은 물품들은 지퍼백에 챙겨 가방에 넣었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꺼내 놓은 노트북을 담당자 책상에 반납하고, 자리로 돌아와 가방을 챙겼다.

그리고 근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잠을 덜 깬 채로 짐을 챙기러 가서 였을까? 사람을 마주치지 않아서일까?
그 때의 기분이 아직도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다.
근데 한 가지 확실한 건 불안감이었다.
나는 불안감을 느끼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와 같은 처지인 동료에게 연락을 했다.
동료도 회사에 반납할 물건이 있다며 곧 회사를 방문하겠노라 말했다.
회사에 방문했을 때의 기분, 감정이 어떨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 날의 기분을 기억해 나에게 들려달라고 동료에게 부탁했다.
이제 반납할 것도 없다.
남은 건 내가 받아야 할 서류들로 인사팀과 연락해야 할 것뿐.
어쩌면 이제 많이 놓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일을 더 걱정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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