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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라이프로그 (Life-log)

우울한 하루였지만… 애드센스 수익 첫 입금! 작지만 확실한 기쁨

by almost fine 2025. 5. 10.

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도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다.
푹 자고 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밤사이 감정은 가라앉지 않았고, 창밖엔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눅눅하게 가라앉은 채로, 그래도 해야 할 일은 있으니 꾸역꾸역 몸을 일으켜 집을 나섰다.

비 내리는 토요일 풍경
비 내리는 토요일


집을 나설 때부터 피로가 밀려왔다.
일상 속 루틴처럼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오늘은 유독 지치고 무거운 하루였다.
어제부터 마음에 남아 있던 일이 있었는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도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짜증을 내거나 쏘아붙이는 일이 반복됐다.
평소 같으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겼겠지만, 오늘은 그게 참 어렵게 느껴졌다.

‘그냥 넘기자, 혼자 삭히자’ 하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말았다.
다행히도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주었고, 진심 어린 공감을 보내줬다.
그렇게 말하고 나니, 생각보다 별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신경을 썼나 싶었다.
기분은 결국 내 몫이고, 스스로 만들어낸 감정은 나만이 풀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었다.
내일은 꼭 무선 이어폰을 챙겨야겠다.
오가는길에 좋아하는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마음을 잠시 놓아주고 싶다.
그게 나만의 작은 명상 같은 거니까.

그래도 오늘 하루가 온통 힘들었던 것만은 아니었다.
아침에 동생이 들려준 소식이 잠깐이라도 기분을 환기시켜줬다.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벤트에 당첨돼 1등 경품으로 바디 세트를 받았다는 것이다. 괜히 내가 다 뿌듯하고 기뻤다.
그리고 기분 전환하라고 누군가가 초코라테를 건넸다.
별거 아닌 선물이었지만 그 마음이 전해져 따뜻하게 느껴졌다.

선물받은 초코라테
선물받은 초코라테


그리고 지금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있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 구글 애드센스와 카카오 애드핏의 승인을 받은 후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방금 수익이 처음으로 찍힌 것을 확인했다!

작지만 소중한 애드센스 첫 수익금
작지만 소중한 애드센스 첫 수익금

아주 소소한 금액이지만, ‘내가 쓴 글로 수익이 발생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묘하게 들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재미가 한층 더 커지는 순간이었다.

오늘 하루는 솔직히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렇게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은 밀린 도서를 모두 반납하고, 집에 오는 길에 와인샵에도 들를 예정이다.
오늘보다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나에게 집중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본다.

KEEP IT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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