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라이프로그 (Life-log)7 실망보다 더 큰 건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오늘 아침도 늦장을 부렸다. 일찍 자고 일어나서 책을 보자는 결심을 하고 잠을 잤는데, 말짱 도루묵이다. 패드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전에 저장해 둔 글이 적힌 사진을 보았다. 그때 반성했던 일을 다시 되풀이하고 있었다. “우리는 자신을 실망시킬까 봐 힘든 일을 피한다.그러나 가장 큰 실망은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두려움이 자신의 인생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는 일이 가장 실망스러운 행동이다.”오늘은 무엇인가를 해야겠다. 빨래라도.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가 아니라아주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한 하루로 기억되기를 2025. 5. 18. 🌙 오늘의 일기: 고요한 밤, 마음에 머무는 것들 어제 나민애 교수님의 강연 숙제 덕분인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이었다.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아침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마스크 사이로 느껴지는 향기는 아카시아 향이었다. 5월이면, 장마가 오기 전 짧게 느껴지는 꽃 향기.길을 걷다 잠시 멈춰 서 있던 그 몇 분의 시간이 내겐 묘하게 위안이 되었다.특별할 것 없던 하루구글에게서 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정말 작고도 소중한 편지다. 이것 또한 꾸준한 글쓰기를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같다.어제 나민애 교수님의 강연도 그렇고, 오늘의 하루도 그렇고자꾸 맴도는 말“한 문장이라도 쓰세요. 그게 곧 나를 살리는 글쓰기입니다.”나를 움직이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이 말 때문에 펜을 들어봤다. 아무거나 써 보자고.블로그에 누굴 위한 공간이 아.. 2025. 5. 17. 우울한 하루였지만… 애드센스 수익 첫 입금! 작지만 확실한 기쁨 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도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다. 푹 자고 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밤사이 감정은 가라앉지 않았고, 창밖엔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눅눅하게 가라앉은 채로, 그래도 해야 할 일은 있으니 꾸역꾸역 몸을 일으켜 집을 나섰다.집을 나설 때부터 피로가 밀려왔다. 일상 속 루틴처럼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오늘은 유독 지치고 무거운 하루였다. 어제부터 마음에 남아 있던 일이 있었는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도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짜증을 내거나 쏘아붙이는 일이 반복됐다. 평소 같으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겼겠지만, 오늘은 그게 참 어렵게 느껴졌다.‘그냥 넘기자, 혼자 삭히자’ 하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말았다. 다행히도 .. 2025. 5. 10. 지친 하루 속 작은 기쁨, 나를 위로한 두 가지 소식 오늘 아침, 기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마음의 에너지가 거의 소진되는 기분이었다. 어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도 겹쳐서 더 쉽게 지쳤던 것 같다.그래도 예정된 근무 시간을 모두 채우고 퇴근을 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긴장이 풀려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얕은 잠이었지만, 이 짧은 휴식이 오후의 무거움을 조금은 덜어준 것 같다.잠에서 깨어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하던 중, 뜻밖의 기분 좋은 소식 두 가지를 접했다.첫 번째는 구글에서 도착한 축하 메일이었다. 내 블로그 글이 지난 한 달간 30회 클릭되었다는 통계와 함께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구글에서 이런 피드백을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고, 스스로에게도 조금은 칭찬해 주고.. 2025. 5. 10. 햇살 좋은 날, 라일락 향기로 시작한 주말 일상 주말 아침, 이불 속에서 눈을 떴을 때 밖은 흐렸다. 어제 비가 내려서일까? 흐린 하늘과 쌀쌀한 바람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추운 날씨를 예고하는 듯 했다.어제 내린 비 덕분일까?하늘은 맑았고, 흐렸던 하늘은 이내 밝아지기 시작했다.그리고 아침 햇살은 따뜻함을 넘어 살짝 더울 정도로 따사롭게 느껴졌고, 기분까지 맑게 해주는 봄날의 주말이 시작되었다.라일락 향기가 전해준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잠깐 외출하러 나간 길, 코끝을 스치는 라일락 향기.햇살을 따라 걷던 길에서 마스크 안쪽까지 꽃향이 느껴졌다.향기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보이는 라일락 나무.연보랏빛 작은 꽃송이들이 바람을 타고 은은한 향기를 퍼뜨렸고, 그 향에 문득 마음이 가벼워졌다.매년 이맘때가 되면 찾아오는 라일락 향기라서,더 반갑고 좋았.. 2025. 4. 21. 감기 기운에 이비인후과 다녀온 날 🍞 나에게 주는 작은 보상, 빵 금요일 점심시간, 나만 겨울이었던 날지난 달 내내 같이 살던 감기가 사라진 게 며칠되지 않았는데,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이 심상치 않다.이번 주에 말을 해야 해서 목을 쓰는 일이 있어서 약도 챙겨 먹고, 저녁에 따뜻하게 잠도 잤는데 낫질 않는다.시간이 지나면서 더 심해질 뿐...어제부터 바람까지 따뜻해진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졌는데, 나는 여전히 겨울이다. 일상이 더 무너지기 전에 점심 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가기로 했다.친절한 진료는 마음까지 치료된다, 다나이비인후과6년 만의 방문이던가? 방문 기록을 보니 그러더라.접수를 하고 진료를 하러 들어가니 이것저것 보시더니 입안에 뭘 물고 있으라고 하며 잠시 대기 시간을 가졌다.입 안이 마취가 되는 느낌이었는데...다시 진료실로 들어가니 목을.. 2025. 4. 18.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