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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일상 스케치

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내며

by almost fine 202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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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악몽이 지속되었다. 

악몽의 주제는 가족.

꿈 속에서 가족이 온전치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꿈 속의 상황들이 나를 옥죄어오기도 했다.

현실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압박감이 투영된 것이다. 

 

현실의 어제는 

마사지볼로 등 마사지를 한 덕에 몸이 한결 가뿐해졌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온 것마냥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방법도 있구나'하며 감탄하며 잠을 청했는데, 꿈자리가 사나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오늘은 미뤄둔 일을 하기로 하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에 폭우가 쏟아졌다. 

날씨 어플을 확인해보니 계속 비가 내린다고 되어 있었다. 

도서관에 도착하자마자 '집에 가는 길은 어찌해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본격적인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배를 채우고, 생각난 김에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잘 지내냐는 안부 전화. 

요 며칠 꿈 속에 가족들이 나왔는데, 악몽같아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다. 

예전과 같고, 무슨 일 없다는 동생의 답변. 

개꿈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 시간에 전화한 게 맞냐고 물어보는 동생에게

덤덤하게 최근의 내 상황을 술술 털어 놓았다. 

그렇게 됐다. 

그간 몹쓸 감정들을 잘 추스려 왔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으려고 했다. 

말하고 나니 별 것도 아닌 것을, 

이전과 같이 일상 이야기로 통화를 마무리하고 열람실로 향했다.

도서관에서의 일상
도서관에서의 일상

 

꿈은 꿈으로 흘려보내고,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해 나가야겠다.


정신 차리라는 오늘의 운세
정신 차리라는 오늘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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