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시작된 주말, 커피와 디저트의 향연
토요일 오전 11시 무렵,
수원메쎄에 도착하자 커피향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2025 코리아 커피&디저트페어 시즌2’로, 다양한 원두 브랜드와 디저트 업체들이 참가한 자리였다.

규모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박람회보다는 작지만,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시음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
주말 오전이라 비교적 한산해 관람하기 좋았고,
곳곳에서 커피 머신 소리와 구수한 로스팅 향이 어우러져 ‘진짜 커피 축제’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페어는 사전에 신청하고, 향미 평가단으로 선정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향미평가단으로 참여한 특별한 체험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향미평가단’ 참여였다.
사전에 선정된 향미평가단은 엘살바도르 커피 어워드 수상작을 시음하고,
향미에 대한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커피 살롱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에서는 커피 전문가의 안내 아래,
향미를 구분하는 법과 시음 방법을 배웠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청소년 바리스타 대회에서 1~3등을 차지한 학생들이 직접 내린 엘살바도르 게이샤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세 번째 커피는 케멕스와 와인 에어레이터를 이용해
이전 커피보다 부드럽고 향긋한 산미가 긴 여운을 남겼다.
똑같은 원두로 내린 3번의 커피 시음
1. 게이샤 커피(하리오)
천도 복숭아 배 자스민 초콜렛 피칸 구운 곡물
노란색 과일 흰색 꽃
묵직한 느낌
2. 게이샤 커피(하리오)
감귤 레몬 히비스커스 장미 로즈마리 라임 청귤 생아몬드의 고소한 맛
연두색 핑크색
이전보다 가벼운 느낌
3. 게이샤 커피(케멕스)
원두 20g에 불리는 물 40g, 92도씨로 3번 추출 예정
와인 에어레이터로 바디감과 산미가 부드러워지는 걸 경험했음
화산 토양, 비옥한 땅의 향기가 난다
아몬드 블랙커런트 꽃차의 부드러운 느낌 비단같은 느낌
커피 시음을 마치고
한쪽 공간에서는 엘살바도르 커피를 맞추는 체험도 했다.

나만의 커피를 만드는 즐거움과 아쉬움
전시장 한편에는 방문객이 직접 커스터마이징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부스가 있었다.

나만의 레시피를 선택해 주문하면 바리스타가 그에 맞춰 커피를 만들어주는 방식이었다.
내 이름이 적힌 원두를 받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 꽤 설레었다.
다만 “5분 뒤에 찾아오라”는 안내에 따라 다른 부스를 구경하다 보니,
깜빡 잊고 커피를 찾아오지 못한 게 아쉬웠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내 취향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체험 자체가 흥미로웠다.
달콤한 디저트 탐방기 – 독일수제잼의 발견
디저트 부스 중에서는 독일수제잼이 특히 눈에 띄었다.


여러 맛을 시식해보며 느낀 건,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과일 본연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커피와 함께 곁들이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차와 와인, 디저트, 다른 음식들을 파는 부스들도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푸드 트럭도 있었다.



다만 빵이나 핑거푸드 부스가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다양한 제과점이나 디저트 카페들이 참여했다면 ‘커피와 디저트의 조합’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두 가지 페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전체적으로 행사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주말 오전 시간을 보내기에는 충분히 알찬 전시였다.
특히 옆 전시장에서는 ‘수원 일러스트페어’가 함께 열리고 있어,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그림과 굿즈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감성을 채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한 주말 코스였다.
다음 시즌에는 더 다양한 브랜드와 부대행사가 추가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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