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에디터, ‘취향을 기록하는 관찰자’
김정현 에디터는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공간을 다루는 프리랜스 콘텐츠 에디터이다.
『나다운 게 뭔데』의 저자로, ‘취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관찰하는 시선을 글과 영상으로 표현한다.
오늘 강연에서 만난 김정현 에디터는 자신을
“도시의 흥미로운 장소와 사람과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라는 하나의 문장으로 나타내었다.
이 문장처럼 그는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는 사람이다.
텍스트 중심의 글쓰기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영상 콘텐츠와 숏폼 제작까지 영역을 넓히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를 알리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그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영상 콘텐츠 제작의 방향과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성장의 의미를 들을 수 있었다.

[강연 목차]
1. 어쩌다 에디터
2. 텍스트에서 영상까지
3. 나도 이제 숏폼 크리에이터?
4. 영상을 만들며 얻게 된 것들
어쩌다 에디터, 그리고 나의 포지션
김정현 에디터는 “나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어떤 포지션을 가져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도록 했다.
자신은 영상을 업으로 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PD도 아니라고 했다.
처음부터 영상 크리에이터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고,
텍스트를 다루는 에디터로서 도시의 공간과 사람을 소개하다가,
자연스럽게 이미지와 영상으로 확장되었다고 했다.
그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를 “나의 시선을 드러내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영상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달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영토’를 명확히 인식하고,
자신만의 ‘무기’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영상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생각과 감정을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다.
텍스트에서 영상까지, 시도하며 배우는 과정
그는 완벽한 세팅이나 환경을 기다리지 말라고 말한다.
“시도하며 보완하고 정리하기”가 그의 원칙이다.
영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완벽한 장비가 아니라, 분명한 의도와 메시지이다.
김정현 에디터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와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했다.
- 왜 만들어야 하는지,
- 누가 봐야 하는지,
- 그 결과로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한다.
- 내 강점과 한계는 각각 무엇일까?
- 지금 시점에서 난 어느 쪽을 강화하고, 어느 쪽을 개선하고 싶을까?
실패도 있었다.
유튜브를 개설해 길게 보고 콘텐츠를 업로드했지만, 결국 접기로 했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유는 팔로워나 조회수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봐도 재미없는 콘텐츠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숏폼 영상 콘텐츠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그는 자신이 영상 콘텐츠를 통해 얻은 기회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팔로워 유입, 광고 콘텐츠 의뢰, 숏폼 기획 참여, 유튜브 출연, 그리고 토크 프로그램 패널 초대 등이다.
프리랜서는 생계와도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돈이 되는 협업을 모두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있었을 것임에도
자신만의 콘텐츠 색깔을 유지하며 꾸준히 다양한 시도를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중간에 회사 입사 제안이 왔을 때에도 고민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고민 끝에 프리랜서를 선택했다고 했다.
나도 이제 숏폼 크리에이터? 차별화의 핵심
김정현 에디터는 “내 영상을 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자신의 에디터 경력을 더해 만들어진 영상은
‘기획과 제작의 흔적이 보이는 콘텐츠’가 되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또한 ‘누가 만들었는지 기억되는 콘텐츠’를 목표로
시티털보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부각시킬 수 있는 영상을 만들려고 했다고 했다.
스스로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를 위해,
영상 속 캐릭터로서의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공간과 사람 속에 시티털보라는 캐릭터를 스며들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완전히 하나의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1의 변주’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책과 패션을 연결하거나, 가족과 함께 공간을 탐방하고, 친구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등 자신이 이미 다루던 주제에 소소한 변화를 주는 방식이다.
이런 지속 가능한 스핀오프 전략은 콘텐츠를 꾸준히 이어가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고 했다.
맥락이 보이는 콘텐츠, 그리고 앞으로의 확장
김정현 에디터는 “맥락이 보이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고 말한다.
영상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가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다.
보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가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텍스트 기반의 작업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영상과 오디오,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분야를 넓히되 중심은 잃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김정현 에디터의 콘텐츠 철학은
‘관찰에서 시작해, 기록으로 남기고, 관계로 확장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이 업이 되었지만,
원래 돌아다니며 공간을, 사람을 소개하는 일을 즐기기에
일과 삶이 따로이지 않아도
하나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김정현 에디터의 삶의 태도가 흥미로웠다.
그리고 앞으로 분야와 형식을 넓혀나가고 싶다는 그의 말에 깊은 공감을 했다.
이번 강연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세상과 나누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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